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에서 종종 마주치는 상황이 있습니다. 강아지가 아플 때 집에 있는 사람 약을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과 강아지는 생리학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어 사람 약이 강아지에게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사람 약을 강아지에게 투여할 때의 위험성과 주의사항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사람과 강아지의 생리학적 차이
강아지와 사람은 같은 포유류이지만, 약물 대사와 관련된 생리학적 특성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사람에게 안전한 약물이 강아지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약물 대사 차이
강아지와 사람의 약물 대사 능력은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간 효소 활성 | 특정 효소가 활발함 | 일부 효소가 결여되거나 활성이 낮음 |
대사 속도 | 약물에 따라 다양함 | 일부 약물 대사가 매우 느림 |
신장 여과 속도 | 체중 대비 일정함 | 크기와 품종에 따라 다양함 |
약물 흡수율 | 위장관 구조에 맞춰짐 | 소화관 구조와 pH가 다름 |
체지방 비율 | 상대적으로 높음 | 품종에 따라 다양하나 일반적으로 낮음 |
이러한 차이로 인해 사람에게 안전한 용량이 강아지에게는 과다복용이 될 수 있으며,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강아지에게 절대 주면 안 되는 사람 약
일부 사람 약은 강아지에게 심각한 중독이나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강아지에게 절대 투여해서는 안 되는 약물 목록입니다.
진통제 |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이부프로펜(부루펜) | 간 손상, 신장 손상, 위장 출혈, 사망 |
감기약 | 슈도에페드린, 페닐레프린 | 심박수 증가, 고혈압, 발작 |
알레르기약 | 디펜히드라민 외 다수 | 과다 복용 시 중추신경계 억제 |
수면제 | 졸피뎀, 디아제팜 | 심각한 진정 효과, 호흡 억제 |
항우울제 | SSRI 계열 | 세로토닌 증후군, 발작 |
당뇨병 약 | 메트포르민 | 저혈당, 구토, 설사 |
고혈압 약 | 베타차단제, ACE 억제제 | 급격한 혈압 저하, 쇼크 |
특히 위험한 진통제
진통제 중에서도 특히 주의해야 할 약물이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과 이부프로펜(부루펜, 애드빌)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는 강아지에게 매우 위험합니다.
-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강아지는 이 성분을 제대로 대사하지 못해 소량으로도 간 손상과 적혈구 파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이부프로펜(부루펜): 강아지의 위장관에 심각한 출혈을 일으키고 신장 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수의사의 처방 없이 사용 가능한 사람 약
일부 사람 약은 수의사의 지시에 따라 적절한 용량으로 강아지에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후 사용해야 합니다.
디펜히드라민(베나드릴) | 경미한 알레르기 반응 | 정확한 용량 계산 필수, 졸음 유발 |
파모티딘(페프시드) | 위산 과다 | 장기 사용 시 부작용 가능성 |
저용량 아스피린 | 특정 심장 질환 | 반드시 수의사 처방 필요 |
유산균 제제 | 소화 문제 | 강아지용 제품 권장 |
과산화수소 | 구토 유도(응급 시) | 3% 이하 농도만 사용, 일회성 |
용량 계산의 중요성
사람 약을 강아지에게 투여할 때는 체중에 따른 정확한 용량 계산이 매우 중요합니다. 강아지는 크기와 품종에 따라 체중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일률적인 용량 적용은 위험합니다.
강아지가 사람 약을 먹었을 때 대처법
만약 강아지가 실수로 사람 약을 섭취했다면 즉시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 약물 정보 확인: 어떤 약물을 얼마나 섭취했는지 확인합니다.
- 동물병원 연락: 즉시 가까운 동물병원이나 동물 중독 핫라인에 연락합니다.
- 구토 유도 여부: 수의사의 지시가 있을 경우에만 구토를 유도합니다.
- 증상 관찰: 이상 증상(구토, 설사, 무기력, 과다 흥분, 발작 등)을 주시합니다.
- 응급 처치: 수의사의 지시에 따라 응급 처치를 실시합니다.
중독 증상 체크리스트
구토, 설사 | 대부분의 약물 | 중간~높음 |
과다 흥분, 떨림 | 감기약, 항우울제 | 높음 |
졸음, 무기력 | 진정제, 수면제 | 높음 |
발작 | 항우울제, 일부 항생제 | 매우 높음 |
호흡 곤란 | 진통제, 수면제 | 매우 높음 |
잇몸 창백/청색증 | 진통제(아세트아미노펜) | 매우 높음 |
비정상적 행동 | 다양한 약물 | 중간~높음 |
사람 약은 기본적으로 강아지에게 투여하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강아지가 아플 때는 반드시 수의사의 진료를 받고 처방된 약을 사용해야 합니다. 응급 상황에서도 전문가의 지시 없이 임의로 사람 약을 투여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는 우리 가족의 소중한 구성원입니다. 그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약물 사용에 있어 전문가의 조언을 따르고,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사람과 강아지의 생리학적 차이를 이해하고, 안전한 약물 사용으로 반려견의 건강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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